섬유근육통의 증상과 치료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까?

도대체 무슨병인지 잘 모르겠다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꾀병처럼 느껴지는 병이지만 본인에게는 괴롭고 힘든 병입니다.

이번에는 증상과 섬유근육통에 대한 치료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 섬유근육통의 증상

조금만 일을 해도 온 몸이 쑤시고 전신 피로감이 오며 두통에 시달립니다. 또 밤에는 수면장애 또한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두가 섬유근육통이라고 진단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질병이 있을 때도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검사 하고 진단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 포스팅에 증상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1) 치료목표: 증상을 개선 시켜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할 수도록 하며 일반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목표입니다.

2) 약물치료: 통증, 피로와 같은 주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진통제와 소염제 등으로 증상 조절에만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 약물들이 개발되어 섬유근통의 주된 치료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미트립틸린과 같은 삼환계 항우울제가 가장 먼저 사용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진통제인 트라마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을 억제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감소되어 있으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플루옥세틴이 사용되기도 하며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밀나시프란, 둘록세틴과 같은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로 교체 투여 하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된 약들과 달리 통증 유발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약제은 프레가발린은 칼슘 전압작동 통로에 결합하여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진통, 항불안 작용이 있어 FDA에서 섬유근통 치료제로 사용을 허가하였습니다.

통증 이외의 증상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약제들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불면증이 심한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고, 두근 거림,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자율신경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저용량의 베타차단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나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하기도 하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비약물적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환자교육, 상담을 통한 인지행동 치료입니다.

최선의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중분한 숙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스트레칭, 요가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 해야할 점은 본인의 운동 수준을 알고 적절하게 조절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고 통증을 유발할 정도의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침, 마사지, 기도, 명상등의 보완요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위약 효과를 배제 할 수 없고, 시술자의 경험과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수 일을 앓아 눕기도 하는 환자분도 종종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전신통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한번에 체력을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어서는 안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진행하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합니다.

걷기: 첫째날은 5분정도 걷기, 거기에 1분씩 더해서 늘려서 60분까지 걷기를 합니다.

목표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1시간입니다.

걷는 중에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줄이고 유지하면서 걷습니다.

조깅: 일주일에 3~4회 정도 걷는 것에 익숙해지고 편해졌다면 느린 조깅부터 시작합니다.

걷기. 속보. 걷기. 속보 로 반복 하며 편안해지면 시간을 늘립니다.

자전거 타기: 실내 자전거로 매번 같은 거리와 같은 시간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을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으며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것이므로 조심 해야합니다.

자전거 타기도 익숙해지면 운동량을 점차 늘립니다.

물속에서 운동: 힘든 강도의 운동은 피하며 저강도의 지속적인 수영이 좋습니다.

스트레칭, 요가: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섬유근통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섬유근통을 치료하는 데 있어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치료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력감이나 반복되는 증상의 악화는 환자 자신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 해주는 것이 좋은데 그 중의 하나가 운동입니다.

무엇이든 넘치면 무리가 오기 마련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기분을 좋게하고 활기를 얻게 됩니다.

햇빛을 받으면서 공원을 한번 걸어 봅시다.